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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고대근동문학:이집트의_종교와_문화 [2024/05/05 19:50] – [10가지 재앙과 이집트의 신들] kungsik2024고대근동문학:이집트의_종교와_문화 [2024/05/07 18:21] (현재) – [창조(헬리오폴리스 창조 신화)] k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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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멤피스 창조신화가 있는데 이 신화에서는 Ptah가 모든 신들과 만물을 창조한 신으로 등장한다. 프타는 이 신화에서 마음과 말을 통해 창조 행위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Ptah에게서 만들어진 신은 Ptah의 형상으로 지어졌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멤피스 창조신화가 있는데 이 신화에서는 Ptah가 모든 신들과 만물을 창조한 신으로 등장한다. 프타는 이 신화에서 마음과 말을 통해 창조 행위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Ptah에게서 만들어진 신은 Ptah의 형상으로 지어졌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집트의 창조 신화에서는 물, 태양, 언덕(Benben석. 태초의 물 위에서 솟은 피라미드 모양의 돌) 등의 세 가지 요소가 항상 함께 등장한다. 이집트에서 매년 계속에는 홍수가 일어난다. 그리고 이 물로 인해 작물이 자라난다. 태초의 언덕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모티프는 바로 창조의 처음 상태를 의미한다.+이집트의 창조 신화에서는 물, 태양, 언덕([[https://www.wikiwand.com/en/Benben|Benben]]석. 태초의 물 위에서 솟은 피라미드 모양의 돌) 등의 세 가지 요소가 항상 함께 등장한다. 이집트에서 매년 계속에는 홍수가 일어난다. 그리고 이 물로 인해 작물이 자라난다. 태초의 언덕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모티프는 바로 창조의 처음 상태를 의미한다. 
 + 
 +{{https://www.britishmuseum.org/sites/default/files/styles/uncropped_medium/public/2023-08/ennead_2.jpg?500}} 
 +(British Museum) 
 + 
 +*이집트 창조 신화에 나타나는 아홉 신(Ennead). 고대 이집트에서 9는 3의 배수로 완전한 수를 의미함. 
 +위 왼쪽에서부터 Atum, Tefnut, Nut(엎드린 자세), Shu(Nut를 받치고 있음), Geb(누워 있음) 
 +아래 왼쪽으로부터 Osiris(녹색은 죽음을 의미), Isis, Seth, Nephthys  
 + 
 +{{https://www.britishmuseum.org/sites/default/files/styles/uncropped_medium/public/2023-07/horus_border.jpg?500}} 
 + 
 +호루스 신 
  
 ==== Osiris 신화 ==== ==== Osiris 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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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는 이집트 문헌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메소포타미아 문헌에서 전차 바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점을 치는 징조 문서가 발견되었다. 전차의 바퀴가 빠지거나 부서지는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신들의 경고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집트 군 역시, 전차 바퀴가 부서지거나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들을 대적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는 이집트 문헌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메소포타미아 문헌에서 전차 바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점을 치는 징조 문서가 발견되었다. 전차의 바퀴가 빠지거나 부서지는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신들의 경고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집트 군 역시, 전차 바퀴가 부서지거나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들을 대적한다고 말하고 있다.
  
 +
 +[참고]
 +If a City Is Set on a Height: The Akkadian Omen Series Šumma Alu ina Mele Šakin, vol.3; Tablets 41-63 (2017, Eisenbrauns), pp.26-31.
 +
 +{{https://i.ibb.co/x7sdJZ3/omen-chariot.png}}
  
 ==== 이스라엘과 람세스 ==== ==== 이스라엘과 람세스 ====
  
-Joshua Berman은 출애굽의 역사성을 설명하기 위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을 하고 있다. 그는 람세스의 군대와 히타이트 군대가 맞붙었던 가데스 전투 장면의 묘사와 기록이 출애굽기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진영과 매우 유사함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출애굽이 람세스의 전쟁 이야기를 모사한 허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히브리인들은 람세스의 치적과 유사한 형태로 출애굽 이야기를 재구성함으로 당시 고대 근동 세계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람세스의 권위를 격하시키고,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의 재가공은 실제 역사 사건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주장한다. +Joshua Berman은 출애굽의 역사성을 설명하기 위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을 하고 있다. 그는 람세스의 군대와 히타이트 군대가 맞붙었던 가데스 전투(기원전 1274년 경) 장면의 묘사와 기록이 출애굽기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진영과 매우 유사함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출애굽이 람세스의 전쟁 이야기를 모사한 허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히브리인들은 람세스의 치적과 유사한 형태로 출애굽 이야기를 재구성함으로 당시 고대 근동 세계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람세스의 권위를 격하시키고,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많은 비평적인 입장에 있는 성서학자들은 유일신 신앙의 형성을 포로기 이후로 보고 있지만, 이러한 모티프의 유사성은 이스라엘 백성의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의 시대를 람세스 2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이야기의 재가공은 실제 역사 사건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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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a/Hititas_1300_adC.svg}}
  
 [[https://mosaicmagazine.com/essay/history-ideas/2015/03/was-there-an-exodus/]] [[https://mosaicmagazine.com/essay/history-ideas/2015/03/was-there-an-e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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